(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고 손정민씨의 실종 당일 행적을 파악하는 데 유의미한 자료가 될 수 있는 토양성분 분석 결과가 이르면 이번주 나올 전망이다.
경찰이 추가 목격자 확보와 폐쇄회로(CC)TV 분석, 토양성분 분석 등을 토대로 손씨의 동선을 밝혀낼지 주목된다.
2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토양성분 분석 결과는 이르면 이번주쯤 나올 전망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근 손씨 양말에서 나온 흙과 인근 잔디밭, 육지와 물 경계의 흙, 육지에서 강물 속으로 3·5·10m 지점에 대한 흙을 수거해 국과수에 비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손씨와 당일 함께 있던 친구 A씨의 의류에서 나온 토양 성분도 분석을 요청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손씨의 동선 파악이 가능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손씨 실종 당일 오전 4시40분쯤 한강에 입수했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온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이 손씨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신원 파악 작업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4~25일 서울청에 접수된 실종 신고는 63건 중 현재까지 소재가 확인 안 된 남성은 6명이다.
앞서 경찰은 제보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8일 오전 2시30분~4시30분 목격자들이 실종 당일 있던 장소를 찾아 직접 현장 조사를 벌였다.
목격자들이 있던 곳은 입수자가 있는 지점으로부터 약 80m 떨어진 곳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시간과 비슷한 시간대에 목격자들이 앉은 장소에서 똑같이 재연해 보니 소리도 충분히 다 들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입수 지점 왼편인 반포대교·잠수교 쪽에도 목격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토끼굴(한강공원으로 연결된 올림픽대로 아래 보행로) CCTV에 '점' 형태로 촬영된 사람들을 찾고 있다.
오전 4시33분 야경 사진을 찍었던 목격자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추가로 찍힌 사진이 없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포렌식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한강공원 출입 차량 154대의 블랙박스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했으며, 확보된 영상을 초단위까지 분석하면서 손씨가 사라진 당일 상황 재구성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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