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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겐 무해하지만 시각적으로 혐오감을 주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올해도 수도권 전역에 출몰하면서 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는 수도권 곳곳에서 러브버그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잇따라 올라왔다.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쏘지 않고 독성도 없다.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익충으로 분류되지만 특유의 생김새와 떼를 지어 건물 벽면과 자동차, 사람에게 달려드는 습성 탓에 시민들의 체감 스트레스는 높고 혐오감을 준다는 시각이다.
올해도 어김없는 러브버그 확산세에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러브버그 출몰 지도' 웹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이용자가 특정 자치구를 누르면 해당 지역의 상세 출몰 정보와 실시간 통계도 제공된다.
전문가들은 가정 내로 유입된 러브버그를 대처할 때 살충제를 과도하게 분사하지 말고 분무기로 물을 뿌리는 방식을 권장한다. 날개에 물이 닿으면 날지 못하는 러브버그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 같은 방법을 이용한 뒤 빗자루로 쓸어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이밖에 야외 활동 시에는 러브버그가 유인되기 쉬운 밝은색 계통의 의류보다는 어두운 색상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접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러브버그라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는 털파리하목 털파리상과 털파리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주번식기인 6~7월에 암컷과 수컷이 짝짓기를 한 상태에서 3~4일 동안 날아다녀 이 같은 별칭이 붙었다.
2022년 7월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집단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국립생물자원관의 유전자 분석 결과 털파리과에 속하는 한국 자생종으로 밝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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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