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문’(Blood Moon)과 개기월식 현상이 26일 밤 동시에 펼쳐진다. 사진은 2018년에 촬영된 ‘블러드문’과 '개기월식' 모습. /사진=한국천문연구원 박영식 선임연구원 촬영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져 핏빛처럼 보이는 ‘블러드문’(Blood Moon)과 개기월식 현상이 26일 밤 동시에 펼쳐진다.
이날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개기월식은 저녁 8시9~18분에 최대로 가려진 뒤 8시27분에 끝나며 동남쪽 하늘에서 지평선 근처에 낮게 뜨는 달을 볼 수 있다.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태양 궤도를 따라 1년에 한 바퀴씩 돌고 달은 지구의 주위를 돈다. 즉 태양을 가운데에 놓고 지구와 달이 그 주변을 도는 양상이다.


그러다 보면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놓이는 날이 온다. 이때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것을 월식이라고 한다. 지구 그림자에 달 일부가 가려지면 부분월식, 달 전부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것을 개기월식이라 부른다.

태양의 붉은 빛이 지구를 넘어 달에 도달하고 달이 이 빛을 반사하면 달이 핏빛처럼 붉게 보이게 된다. 이를 ‘블러드문’이라 하는데 이날은 지난 2018년 1월31일 이후 3년 만에 슈퍼문과 개기월식이 동시에 일어나는 날이다. 두 현상이 동시에 발생되면 이를 ‘슈퍼 블러드문’이라 부른다.

다만 이날 오후에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확대될 것으로 알려져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져 핏빛처럼 보인다는 이른바 ‘블러드문' 개기월식’ 현상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만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블러드문' 개기월식’ 현상은 주변에 큰 건물이나 높은 산이 없는 동남쪽 하늘을 보면 쉽게 볼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등 국내 과학관은 이날 오후 개기월식 시간에 맞춰 유튜브로 우주쇼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