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지난해 서울의 성인 흡연율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담배 광고 규제, 판촉 금지 등을 통해 흡연율 감소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세계 금연의 날인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서울시 성인 남성 흡연율은 역대 가장 낮은 28.9%로 조사됐다. 이 수치가 3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시기 성인 여성 흡연율도 15.5%로 역대 최저다. 2020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5.7%를 유지하던 청소년 흡연율은 역대 가장 낮은 3.4%로 급감했다.
흡연율 감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행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 흡연자 27.7%가 흡연량 또는 흡연 빈도가 줄었다고 답했다.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흡연자 등을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관리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흡연을 코로나19 감염시 중증질환으로 이환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게 하는 위험요인으로 추가했다.
서울시는 올해 초 뉴욕, 런던, 파리 등 세계 50여개 도시가 활동하는 '블룸버그 건강도시 파트너십'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블룸버그재단의 지원으로 WHO, 바이탈재단과 협력해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소매점담배광고와 같이 청소년, 비흡연자의 흡연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환경을 개선하고자 담배광고 규제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중점 사업은 Δ권역별 소매점 담배광고 현황 조사 Δ담배광고 자율규제 모범시범 매장 설치 Δ흡연 유해환경 개선과 담배광고 규제 필요성에 대한 대시민 인식조사 Δ담배광고 규제 홍보·캠페인 등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세계 금연의 날을 계기로 많은 흡연자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금연을 결심하기 바란다"며 "변화하는 흡연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금연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