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고(故) 손정민씨(22) 사망 사건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주말인 5일 정민씨 사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실종 직전 정민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보도까지 이날 나오면서 '무혐의'로 사건이 종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에 따르면 이 단체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앞에서 서초경찰서를 규탄하고 정민씨를 추모하는 집회를 연다. 서초경찰서는 정민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약 3만명이 가입한 반진사는 경찰의 수사에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1일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를 대상으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하고 이번 사건 관련 모든 폐쇄회로(CC) TV 원본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의 중간수사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7일 정민씨 사건 중간수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측은 이후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지난달 25일 오전 3시37분쯤 (A씨와 A씨 어머니) 최종 통화 이후 휴대전화 사용 흔적이 없다"며 "A씨가 3시37분 목격된 돗자리 주변에서 오전 7시2분까지 움직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인과 범행동기 관련 특이 내용이나 A씨와 손씨가 다퉜다고 볼만한 정황이 없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언론은 "경찰이 지난달 30일 발견된 B씨 휴대전화의 혈흔·유전자 등 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혈흔 반응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5일 보도했다.
이 같은 결과는 A씨 휴대전화 감정 결과에도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경찰 내부에서는 유전자 결과까지 확인할 필요성이 있지만 정민씨 사건이 '단순 사고'로 종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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