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경찰청 수사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종류별로는 필로폰·합성 대마류·엑스터시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68.3%(1793명)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행위유형별로는 ▲투약 사범 74.2%(1,948명) ▲판매 사범 20.5%(538명) ▲불법 재배 사범 4.4%(116명) ▲제조·밀수 사범 0.9%(24명) 순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을 이용해 마약류 범죄를 저지른 이들의 비율은 34%(892명)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21.4%에 비해 12.6%p(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다크웹이나 가상자산 등을 이용한 마약류 범죄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다크웹과 가상자산이 결합한 형태의 마약류 유통이 더욱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체 마약 사범 중 연령대별로는 ▲20대 36.1%(947명) ▲30대 24.5%(644명) 순이었다. 특히 10대·20대 비율이 전체의 4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졌다. 지난해 28.3%보다 11.7%p 상승한 수치다.
최근 경남경찰청 마약수사계는 병원에서 거짓 증상을 호소해 처방받은 펜타닐 패치(마약의 일종)를 판매하고 이를 투약한 10대 청소년 42명을 검거한 바 있다. 경찰은 마약류 접촉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점을 들어 수사기관의 단속뿐 아니라 교육기관과 지자체의 예방 교육 등 사전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는 혼자 투약하더라도 환각 상태에서 사고 또는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호기심에 손을 댄 경우에도 중독성이 강해 스스로 중단하기 어렵다"는 말로 적절한 중독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약류 중독자가 자수하면 형사처분 시 감면될 수 있고 중독치료를 지원 받을 수 있다"며 "신고 시 신분이 보장되며 일정액의 보상금도 지급하니 적극적인 신고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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