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배달기사들이 배달 플랫폼 업체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이 노동자들의 노동강도는 높이면서 수익을 감소시킨다며 해당 알고리즘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더유니온은 29일 서울 중구 사무금융노조교육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3개 배달 플랫폼 업체의 인공지능(AI)시스템 검증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검증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오전 11시~오후8시에 이뤄졌고, 조합원 12명이 참여했다. 노조는 7일에는 알고리즘이 주는 모든 배달을 100% 수락했고, 8일에는 선택적으로 배달했으며, 9일에는 선택적으로 배달하되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배달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검증 결과 AI 알고리즘 배차를 100% 수락한 경우 자율선택에 비해 주행거리가 증가한 반면 시간당 배달건수와 수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자율배달과 알고리즘 배차 100% 수락할 경우를 비교하면 1인 총주행거리는 101km에서 117.4km, 건당 주행거리는 3.8km에서 4.6km로 증가했고 시간 당 배달건수는 3.6건에서 3.2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중위 건당 배달료는 5600원에서 5300원, 주행거리당 배달료는 1234원에서 1003원, 시급은 16931원에서 13895원으로 줄어들었다.
노조는 "플랫폼 노동자는 수입에 대한 보장이나 비용에 대한 보상이 없어 비용과 위험을 스스로 최소화해야 한다"며 "배차 선택·취소는 노동자들의 노동 효율성을 올리고 자율권을 행사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플랫폼업체에 Δ배달시간 기준 현실화 Δ배달시간·경로 기준으로 평가하는 리뷰제도 폐지 ΔAI 실시간 배달료 정책 폐기 ΔAI 수락 거절 따른 페널티 폐지 Δ알고리즘 정보 공개 등을 요구했다.
또 정부에도 Δ배달기업 실시간 배달료 정첵 규제 Δ배달업체 배달시간 제한정책·빠른 배송광고 규제 ΔAI 알고리즘 규제 및 노동자 정보접근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노조는 "50km 속도 제한, 신호 등을 준수하자 근무시간 중 배달수행 건수와 수입이 급격하게 하락했다"며 "신호를 지키며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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