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권유리, 신현수 주연의 '보쌈'이 종영했다. /사진=MBN 제공

정일우,권유리 주연의 MBN '보쌈'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MBN 주말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 20회는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 시청률 7.143%, 9.759%를 기록했다.
19회가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 9.363%를 넘어선 수치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MB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 마지막회에서는 이이첨(이재용 분)에게 붙잡힌 수경(권유리 분)을 구하기 위한 바우(정일우 분)와 대엽(신현수 분)의 최후 공조가 펼쳐졌다. 
대엽은 먼저 수경과 함께 할 능행을 앞세워, 바우의 역습 기회를 마련했다. 그동안 해인당 이씨(명세빈 분)를 몰래 지켜왔던 호위 무사 태출(윤주만 분)까지 힘을 더해, 수경은 무사히 탈출했다.

대엽은 두 사람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이 모든 원흉을 야기한 이이첨에게 홀로 맞섰다. 하지만 평생 아버지로 여겼던 그를 차마 제 손으로 죽일 수는 없었고, 이이첨은 끝내 복수를 포기하고 돌아선 대엽을 칼로 베었다. 위기 때마다 바우와 수경을 도왔던 대엽의 정의로운 여정은 그렇게 크나큰 슬픔 속에 막을 내렸다.
어떻게든 이이첨의 역모만은 막아야만 했던 바우는 결국 수경과 광해군(김태우 분), 소의 윤씨(소희정 분)의 목숨을 지키는 조건으로 서인들과 손을 잡았다. 아버지의 폐위를 의미했지만, 수경은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며 그의 뜻을 지지했다. 광해군도 바우를 마침내 부마로 인정하며, 자신에게 닥쳐올 운명을 받아들였다. 능양군(이민재 분)을 필두로 서인들이 반정을 일으킨 사이, 바우는 이이첨에게 검을 드리우며 그와의 지독한 악연을 끝냈다.

반정이 성공하자, 폐주의 딸인 수경은 더 이상 바우와 함께 할 수 없다며, 절에 들어가 수계를 준비했다. 속세를 떠나 평생 홀로 지내겠다는 각오로 삭발 봉행을 기다리던 순간, 바우가 복면을 쓰고 나타났다. 두 사람의 연이 된 보쌈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모든 위기를 딛고 다시 만난 바우와 수경은 둘 만의 무릉도원으로 떠났다.


수경에게 꽃신을 신겨준 바우와 그런 그를 아름다운 미소로 바라보는 수경,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는 듯 두 손을 꼭 맞잡은 두 사람은 간절하게 바랐던 행복한 결말로 휘몰아치는 운명 서사를 완벽하게 매듭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