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을 타고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지역으로 향했던 청해부대 34진 장병 300여명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모두 6명이다.
현재 부대원 중 기침·발열 등 증상을 보이는 인원이 무려 8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은 앞서 파병 과정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 당시 군 당국은 장병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
대신 군 당국은 두 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PCR)에서 모두 음성 반응을 보인 인원들로만 부대를 편성했다. 군 당국은 34진 부대원께 PCR 검사 때부터 출항 전까지 2주 동안 외부와의 접촉을 전면 차단했다. 각종 식자재와 군수물자를 배에 실을 때도 일일이 방역상황을 점검하는 등 바이러스 유입·전파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에 집중했던 지난 5개월 동안 문무대왕함은 코로나19 청정지대였지만 갑자기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증상자들이 보고되자 군 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군 당국은 코로나19 의심증상자들을 코호트 격리(집단격리)하며 최초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추적하기 위한 역학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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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문무대왕함… 코로나 유입은 어디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도 이들 40여명 중에서 나왔다. 배 안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를 이용한 간이검사와 흉부 엑스선 검사에선 40여명 모두 특이 소견이 없었지만 이 중 6명의 검체를 인접국가 의료기관에 PCR을 의뢰한 결과 모두 양성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폐렴 증세를 보이던 간부 1명은 현지 민간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일각에선 "부대원 중에서 감기 증상자가 처음 나왔을 때 격리조치를 취하고 PCR을 의뢰했어야 한다"는 등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 당국은 "당시 배는 이미 출항해 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부대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임무 수행이 계속됐기 때문에 불가능했다고 강조한다.
군 당국은 인근 지역 우리 공관 및 해당국 정부의 협조를 얻어 부대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확진자를 병원으로 후송하는 등의 후속 조치에 나섰다.
현지 의료 여건이 충분치 않다는 소식이 들리며 일각에선 부대원들의 조기 복귀 가능성도 거론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오전 주재한 참모회의에서 "공중급유수송기를 급파해 방역·의료 인력과 방역·치료장비, 물품을 최대한 신속히 현지에 투입하라"며 "현지 치료 여건이 여의치 않을 경우엔 환자를 신속히 국내에 후송하라"고 지시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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