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는 22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대량학살(홀로코스트)을 개그 소재로 활용한 코미디언 코바야시 켄타로를 올림픽 행사 연출 감독으로 해임했다. 그는 개·폐막식 제작과 연출 감독을 맡았지만 과거“유대인 대량 학살놀이 하자”라고 발언한 것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마이니치 신문을 통해 “서양의 가치관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메가톤급 발언”이라며 “올림픽이 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바야시가 구상한 개막식 연출까지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직위 관계자들은 이 의견을 받아들여 일부 내용을 수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시모토 세이코 위원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개막식을 보고 싶지 않은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위원장직에서 물러날 뜻은 없다고 했다.
지난 2월에는 전 조직위원회장이었던 모리 요시로가 여성 비하 발언을 해서 사임했다. 그는 일본 올림픽위원회(JOC) 여성 이사 증원 문제에 대해 “여성은 말이 많아 회의가 오래 걸린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19일에는 오야다마 게이고 개막식 음악감독이 학창 시절 장애인 친구에게 강제로 배설물을 먹인 사실이 밝혀져 자리에서 물러섰다. 조직위는 그가 제작한 개회식 오프닝 영상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이런 사태가 빚어져 일본 국민과 도교 도민, 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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