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는 23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 유지를 서울시에 촉구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침에 따라 이들은 '1인시위'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2638개 단체와 개인이 '기억을 금지하지 말라'는 취지로 서명한 공동성명도 함께 발표했다.
이들은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공사를 핑계로 세월호 기억공간을 철거하려고 한다"며 "기억공간의 존치를 바라는 시민의 뜻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기억공간은 무참한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희망하는 공간이며 유지돼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세월호 기억 공간 일방적 철거를 강행한다면 촛불과 전쟁한다는 선포와도 같다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을 철거할 예정이다. 앞서 4·16연대는 지난 5일 서울시로부터 공간 내 사진과 물품 등을 오는 25일까지 정리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세월호 유가족은 지난 17일 오 시장과 비공개로 만났지만 서울시의 철거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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