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8.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수도권 등에서 최고단계인 거리두기 4단계를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는 데 대해 확진자가 줄지 않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권 1차장은 8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또 다시 일상에 불편함과 고통을 끼쳐드려 매우 송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1차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단계의 거리두기를 시행 중인데도, 지난 한달간 하루 평균 1500명 넘는 신규 확진자 수가 유지되고 있다"며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방역 조치를 2주간 연장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29명으로 33일 연속 1000명대 확진자를 유지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1670명으로 수도권 확진자는 967명, 비수도권 확진자 703명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은 지난해 2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 이후로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다.


권 1차장은 "특히 비수도권의 확진자 수와 비중이 계속 증가해 4차 유행이 전국화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희생과 인내 그리고 참여로 확산의 규모가 더 커지는 것은 막고 있지만, 좀처럼 줄어들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4차 유행 이전에 비해 위중증 환자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병상과 의료인력 등 의료자원이 감당해야 할 부담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권 1차장은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국민들께서 피로감을 호소하고,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께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기존 단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현 상황에서 이것이 어쩔 수 없는 최선의 선택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염력 높은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는 사망과 중증이환에 대한 백신 접종의 효과마저도 감소시킨다고 한다"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가 변이로 인해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권 1차장은 "높은 접종률로 마스크를 벗었던 국가들도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며 "생활방역위원회 위원과 전문가들, 지자체도 거리두기 연장 결정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권 1차장은 "다시 한번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집회나 행사, 그리고 약속과 모임은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 여름 휴가는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곳에서 휴식해달라. 실내 에어컨 바람으로 침방울이 떠다니기 쉬운 밀폐 환경, 다중이용시설은 적극적으로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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