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7월12일 오전 서울 노원구 화랑로 태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1.7.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교육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지역에도 등교수업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교육 현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자가검사 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9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는 9월6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 때도 초·중학교는 3분의 2까지, 고등학교는 전면 등교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특수학교, 고등학교 3학년은 거리두기 단계에 상관없이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전면 등교 소식에 학부모들은 걱정스럽다는 반응이다. 온라인에서는 "4인모임은 제한하는데 학교는 몇백 명이 등교해도 되느냐", "아이들이 실험대에 올라야 하나"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우려가 큰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해 2학기에 자가검사 키트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2학기 추가 도입과 관련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모두 논의 중인 내용은 아직 없다. 다만 서울시는 학교가 원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도 아직 추가 사업계획은 없지만 서울시가 자가검사 키트를 지원한다면 거절할 이유는 없다는 분위기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학기 시범사업 당시) 안 하는 것보다는 좋다는 반응이 있었다"며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는 일정 부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에서 자가검사 키트를 지원받아 기숙사 이용 인원이 100명 이상인 학교 20곳을 대상으로 1학기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기숙사에 입·퇴소하기 전 자가검사 키트로 검사를 하고 양성 판정이 나오면 즉시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았다.

1학기 시범사업은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고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서 사실상 마무리됐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남은 자가검사 키트 물량을 재배정하기 위해 일반학교를 대상으로 사용 신청을 받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자가검사 키트를 비품으로 두고 학생들이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천 교수는 "(자가검사 키트를 활용하면)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도 주변 학생들만 검사하면 된다"며 "초기에 확진자를 찾아내서 감염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감염이 덜 되는 건 맞지만 가정에서 감염된 학생들이 학교에 가기 때문에 감염이 아예 안 되는 건 아니"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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