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김헌동(66)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공모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1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온 김 본부장이 SH 사장 재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는 SH 사장 후보자로 김현아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하지만 시의회 청문 과정에서 다주택 보유 문제로 김 전 의원이 자진 사퇴하면서 재공모가 진행됐다.
김 본부장은 진보성향 시민단체 경실련의 대표적 시민운동가로 꼽힌다. 지난 1999년 경실련에서 예산과 국책사업 감시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는 경실련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본부에서 본부장으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2019년부터는 부동산건설개혁운동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집값 폭등과 부동산 투기 문제가 이어지자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7월 김 본부장은 경실련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 3년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역대 정권 중 가장 크다며 "땜질식 정책을 중단하고 부동산 시장 전반에 대한 근본적 처방을 내려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2007년 이후 SH 공공아파트 분양이익 분석 자료를 발표하면서 SH가 분양가를 부풀려 폭리를 취해왔다고도 비판했다.
당시 경실련은 SH가 분양가를 부풀려 폭리를 취한 것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이후 심해졌다는 주장도 내놨다.
SH사장추천위원회에서 재공모 지원자 중 서울시에 복수 후보자를 추천하면 오세훈 시장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 이후 시의회 청문을 거쳐 최종 임명하는 단계를 밟게 된다.
한편 SH 사장 공모가 마감된 전날(13일) 일부 언론에서는 3선 출신 이혜훈 전 의원이 유력한 후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 전 의원은 "사장 재공모에 신청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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