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선릉역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배달 기사를 추모하는 행사가 27일 진행됐다. 사진은 이날 선릉역 인근에 놓인 고인의 오토바이와 이를 둘러싼 조화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구 선릉역 앞에서 전날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를 추모하기 위해 라이더들이 '추모행동'에 참석했다.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릉역 앞에서 '선릉역 오토바이 라이더 추모행동'이 진행됐다.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고인이 타던 오토바이에 국화꽃을 놓고 작은 상에 막걸리·소주·맥주 등을 놓으며 사망한 운전자를 추모했다.

추모 행동을 주최한 서비스노조는 "사망한 라이더가 우리의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 장면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하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라며 "어쩌면 그 라이더가 바로 내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노조는 오는 28일까지 사고 장소 인근에서 국화꽃 헌화와 추모향 피우기 등의 행동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면서 유가족에게 장례비용·위로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요구하며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 산재보험 적용과 안전교육 강화 등 대책을 촉구했다.
전날 오전 11시30분쯤 선릉역 인근 도로에서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23톤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물차 운전석 위치이 높아 화물차 운전자가 바로 앞에 정차해있던 A씨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