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친구들과 5명 이상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아파트단지 근처여서 여전히 1~2인 손님이 많습니다."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4인과 접종 완료자 포함 8인까지 사적 모임이 허용됐다. 하지만 카페의 경우 밤 10시 영업 제한이 유지됐다.

머니S는 영업시간 제한이 유지된 카페의 분위기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카페 11곳(상업지구 6곳·주거지구 5곳)을 방문했다. 
상업지구 카페 한목소리… "8인 허용 환영"
지난 19일 오후 7시~9시 사이 방문한 영등포구 소재 카페들은 3인~4인으로 구성된 테이블이 다수였다. 5인 이상 테이블도 눈에 띄었다.

직장인 이모씨(여·29)는 "이번에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지 이틀 밖에 안된 만큼 효과를 이야기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앞으로 친구들과 퇴근 후 5인 이상 함께 만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카페 관계자는 "이곳(카페)은 상업지구에 위치해 보통 저녁 6시반~8시반 시간대에 손님이 가장 많다"며 "오후 9시가 넘으면 한산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머니S 취재 결과 저녁 9~10시 사이 상업지역에 위치한 카페들은 빈 테이블이 다수였다.

상업지역에 위치한 다른 카페들도 비슷했다. 카페 관계자 A씨는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 (조정된 시회적 거리두기 이전과) 일일 매출로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점심시간 5인 이상 테이블이 다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도 크지만 이곳(상업 지역)은 특성상 오후 9시쯤 되면 원래 한가하다"고 설명했다.
주거지구 소재 카페들은 오후 10시까지도 손님이 많았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아파트단지 내부 카페 전경. /사진=김태욱 기자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사각지대… "공용석 사용 제한 아쉬워"
대다수 상업지구 소재 카페들은 오후 9시 이후 한산했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상업지역 소재 카페 전경. /사진=김태욱 기자
다수가 환영의 목소리를 낸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에는 사각지대도 존재했다. 대형 쇼핑센터·백화점에 입점한 카페들 중 공용 테이블을 필요로 하는 카페들이 해당된다. 현재 대형 쇼핑센터·백화점 공용석 등 휴게시설은 사용이 제한된다. 

카페를 운영하는 B씨는 "이번 (조정된) 거리두기는 (공용) 테이블·좌석 사용을 금한다"며 "지난 이틀 동안 매출이 (그 이전과)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공용 테이블·좌석 사용이 제한돼 여전히 테이크아웃(TAKE-OUT) 커피 판매에 의존한다"고 토로했다.
주거지구 "늦은 시간까지 손님 많아… 1인~2인 위주"
/사진=김태욱 머니S 기자
이번에는 주거지구로 향했다. 주거지구에 위치한 카페들은 8인 허용을 환영하면서도 상업지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아파트 단지 내 혹은 인접한 곳에 위치한 카페들은 영업 마감시간인 밤 10시 무렵까지도 손님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한 카페 직원 C씨는 "거리두기가 완화된 것은 분명 희소식"이라면서도 "하지만 주거지역은 원래 1인~2인 위주 테이블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카페)은 아파트 거주민들이 1인~2인 단위로 오셔서 늦게까지 독서 등 개인 일을 본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머니S가 취재한 주거지구에 위치한 카페들의 경우 4인 이상을 찾기 어려웠다. 대부분 1~3인이엇고 대다수가 노트북을 켜놓고 개인 볼일을 보거나 독서에 몰두하고 있었다.
꾸준히 발전해온 사회적 거리두기… '기쁨과 아쉬움 공존'
머니S 취재결과 상업지구와 주거지구 카페 관계자들과 손님들 대다수는 '8인 허용'을 환영하면서도 미세한 입장차를 보였다. 상업지구 카페 관계자들은 대형 백화점 공용 테이블·좌석 제한에 아쉬움을 표했다. 반면 주거지구에 위치한 카페들은 영업시간 제한 완화가 시급하다는 입장이었다. 

영등포구 소재 카페 이용객 김씨(남·24)는 "이곳(주거지역)은 아파트단지에서 인접한 카페"라며 "(카페도) 독서실처럼 영업시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도권 4단계 기준 독서실·스터디카페·공연장·영화관은 밤 12시까지 영업을 허용했다.

이번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징검다리로 알려졌다. 정부는 높은 백신 접종률과 성공적인 방역체계로 다음달 '위드 코로나'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