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쪽방촌 등 43개 지역 내 5365세대를 대상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지난 14일 대만 가오슝(高雄) 청충청(城中城) 주상복합건물에서 대형 화재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점검을 위해 소방서, 구청, 전기·가스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을 구성했다. 점검반은 현장 방문을 통해 소방시설 유지 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피난로 확보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교육도 진행한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체 화재의 41.6%를 차지했다"며 "특히 쪽방촌 등에 밀집된 노후주택은 화재 진화가 어렵고 인명피해 발생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주기적인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소방재난본부는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공동주택과 노후 고층건축물 등 709곳을 대상으로 긴급 소방특별조사를 진행 중이다. 노인 의료복지시설 509곳을 대상으로 관할 소방서별 훈련도 다음 달 중 실시될 예정이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에는 난방 등에 따른 화재 요인이 증가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화재에 취약한 주거시설의 안전 점검을 면밀하게 실시해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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