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국제핸드볼연맹(IMF)이 여자 비치 핸드볼 선수들의 '비키니 착용' 규정을 수정했다. 사진은 지난 7월 노르웨이가 유럽 선수권대회에서 비키니 대신 반바지와 탱크톱을 입은 노르웨이 대표팀. /사진= 노르웨이 대표팀 인스타그램 캡쳐
여자 비치핸드볼 선수들이 이제부터 비키니 대신 탱크톱·반바지를 입는다.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국제핸드볼연맹(IMF)이 여자 비치 핸드볼 선수들의 '비키니 착용' 규정을 수정했다. 앞서 노르웨이를 포함한 덴마크·핀란드·아이슬란드·스웨덴 등의 일부 유럽 국가 체육부 장관들이 지난 9월 '성차별'을 이유로 국제핸드볼연맹(IHF)에 복장 규정 수정을 요청한 바 있다. 이를 받아들인 IMF는 복장 규정을 비키니에서 타이즈 팬츠·탱크톱으로 변경했다.

지난 7월 노르웨이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7월 유럽 선수권대회에서 비키니 대신 반바지와 탱크톱을 입어 화제가 됐다. 당시 노르웨이 팀 선수 율리 아스펠룬드 베르그는 "비키니는 운동할 때 계속 복장을 확인해야 해 번거롭다"라 "남자 선수들과 같은 대우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본 국제핸드볼연맹은 이들에게 '부적절한 복장'의 이유로 벌금 1500유로(약 204만원)을 부과했다. 이에 아비드 라자 노르웨이 체육부 장관은 "말도 안된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노르웨이 출신의 호주 인권 활동가 탈리타 스톤은 이날 "스포츠에서 여성 선수들에 대한 성차별과 성적 대상화가 종식됐다"며 "미래에 모든 여성들이 성희롱의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