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4일부터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준PO·3전2승제)에서 격돌한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 팀은 2년 연속 가을무대에 격돌하게 됐다. 목표는 같다.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상대를 넘어야 한다.
단기전 특성상 마운드의 높이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공은 둥글다.
정규시즌 난공불락이었던 투수라도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힐 수 있고, 빈약한 방망이가 일순간에 터질 수도 있다. 누군가 타선에서 소위 '미친' 활약을 보인다면 판을 뒤집을 수 있는 것 또한 단기전이 갖춘 묘미다.
준PO 1차전을 승리로 이끌 주인공은 누가 될까.
LG 선발로 예고된 좌완 앤드류 수아레즈는 올 시즌 두산전 3경기에 나왔다. 16이닝을 던진 수아레즈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로 호투했다. 홈런 1개, 볼넷 5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은 15개를 빼앗았다.
두산에서는 좌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수아레즈 상대로 강했다. 페르난데스는 7타수 4안타(타율 0.571)를 올렸는데 2루타도 1개 있었다.
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차전 당시 3안타 5타점을 올리며 타격감 예열도 마친 상태다.
박건우(0.429·7타수 3안타), 강승호(0.400·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도 4할대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LG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양석환도 0.375(8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반면, 4번 타자 김재환은 수아레즈에게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볼넷 2개를 골랐지만 안타는 1개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대타 카드도 마땅치 않다. WC 결정전 1차전에서 교체 멤버로 나와 적시타를 때린 김인태는 5타수 1안타로 주춤했다.
간결한 스윙을 앞세워 우타 대타 요원으로 중용되는 최용제도 수아레즈 앞에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다만 조수행은 지난 4월 수아레즈를 상대로 3루타를 쳐 타점을 올린 바 있다.
우완 사이드암 최원준을 상대하는 LG에서는 아무래도 좌타자 라인에 기대가 크다. 특히 홍창기가 포문을 열고 김현수가 해결하는 그림이 이상적이다.
올해 LG를 상대로 1경기만 던진 최원준은 당시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표본이 크지 않으나 김현수는 최원준을 상대로 홈런을 뽑아냈다. 안타 1개가 홈런이었다. 홍창기는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오지환도 안타를 뽑았으나 시즌 막판 쇄골 골절 진단을 받아 이탈했다.
최원준은 지난해엔 LG를 상대로 6경기(11⅓이닝)에 나왔는데 홍창기는 안타 1개(2루타)와 볼넷 1개를 얻어 최원준을 괴롭혔다. 김현수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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