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가 11일 제23회 백석문학상을 발표했다.

23회 수상작은 안상학 시인의 시집 '남아 있는 날들은 모두가 내일'(걷는사람 2020)이다.
심사위원회 측은 '남아 있는 날들은 모두가 내일'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한 시대를 증언하면서도 우리의 미래를 투시해내고 있다며, 삶의 터전을 민속학적으로 재현해내는 백석 시와의 친연성뿐 아니라, 개인의 삶이 역사적 사실로 변성되는 과정에서 발산하는 시적 에너지가 어떤 담론의 흔적보다도 곡진한 우리네 삶을 돌아보게 하는 힘을 지녔기에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백석문학상은 백석(白石) 선생의 뛰어난 시적 업적을 기리고 그 순정한 문학정신을 오늘에 이어받기 위해 자야(子夜, 본명 金英韓) 여사가 출연한 기금으로 1997년 10월에 제정되었으며, 상금은 2000만원이다.


시상식은 만해문학상·신동엽문학상·창비신인문학상과 함께 11월에 열리며, 보건상의 우려를 고려해 축소하여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안상학 시인은 1962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198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그대 무사한가', '안동소주' 등을 펴냈으며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5·18문학상, 권정생문학상, 고산문학대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