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지방은행장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사전검사 기능을 강화하겠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종합검사는 금감원이 하는 현장 검사·평가 중에서도 시간과 인력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고강도 검사다. 20여명의 인력이 2~3주동안 금융사에 상주하며 지배구조와 예산 등을 점검한다.
앞서 금감원은 올해 평년보다 많은 16회 종합검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종합검사를 진행한 곳은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삼성화재, 메리츠증권 등에 그쳤다.
지난 15일에도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예정돼 있었지만 돌연 유보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정은보 금감원장이 '시장 친화적 정책'을 강조해온 만큼 종합검사를 폐지하는 것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 원장은 "종합검사를 없애는 대신 사전적 감독과 예방적 검사 등을 확충해 소비자 피해 자체가 예방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단계적 폐지(청산)와 관련해 정 원장은 "금융소비자의 금융 접근성이 불편없이 연착륙하는데 가장 큰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정부의 대출총량 규제로 대출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당국이 가격에 과도하게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반드시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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