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전 JTBC 앵커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국 사태' 당시를 언급했다. 사진은 JTBC '뉴스룸'을 맡았던 당시 손석희 전 앵커. /사진=JTBC 제공
손석희 JTBC 전 앵커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국 사태' 당시 문재인정부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개인에게 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있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JTBC 순회특파원으로 미국 출국을 앞둔 손 전 앵커는 18일 2000년부터 13년 동안 진행했던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했다. 그는 "매일 부딪히고 깨지면서 갔다. '시선집중'이 만들어낸 저널리즘이 있지 않나. 지금도 지속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최근 출간한 책 '장면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손 전 앵커는 "제가 JTBC에 8년 넘게 있었다. 그 시기가 굉장히 격동기여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방향을 선택했는지 문제를 정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책에서 이른바 조국 사태를 잠깐 언급하면서 괴로웠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행자의 물음에 손 전 앵커는 "모든 언론이 쉽지 않은 상황을 지나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책에 잠깐 언급하긴 했지만 당시 모든 것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 수렴되는 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렇게 건강한 구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아쉬웠던 건 저희나 다른 언론들도 좀 더 검찰개혁 문제에 천착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유로는 "본질이 그것(검찰개혁)이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손 전 앵커는 당시의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는 "당시 그 선택밖에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부 차원이나 개인이나, 또 다른 선택의 여지는 있지 않았을까 한다"며 "다 지나놓고 하는 생각이긴 하다. 그런 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