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된 지 30년이 지난 선유고가차도가 철거된다./사진=서울시
건설 30년이 지나 노후화된 서울 선유고가차도가 철거된다.

서울시는 7일 “선유고가차도 철거 공사로 9일부터 고가 인근 차량 통행을 일부 통제한다”며 “고가 철거는 내년 12월 모두 마친다”고 밝혔다.

선유고가차도가 철거되면 현재 고가와 하부도로(국회대로-선유로 교차로)로 이원화됐던 도로 체계가 평면교차로로 일원화된다. 차로 폭을 줄여 차로 수는 유지하고 보도 폭은 2배로 넓힌다.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및 도로 다이어트와 연계해 사람 중심의 도시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가차도로 막혔던 도시 경관이 회복되고, 지역 간 단절문제가 해소돼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사람 중심의 친환경 도시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철거공사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오는 9일부터 2022년 5월까지 여의도 방면 2차로가 먼저 철거된다. 이후 선유도방면 2차로 차량통제와 철거에 돌입해 2022년 9월까지 완료된다. 마지막으로 시점부인 목동방면 2차로를 2022년 12월까지 철거할 계획이다.

철거공사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차량통행이 적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실시된다. 주간에는 철거를 위한 준비 작업 위주로 시행된다. 서울시는 철거기간 중 국회대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혼잡도에 따라 우회도로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선유고가차도는 여의도, 마포 등 강북 방면 도심지 교통난 해소를 위해 1991년에 설치됐다. 하지만 고가가 양평동3가 및 당산동 3·4가 사이를 가로막아 지역 간 단절을 초래하고 일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어 영등포 일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철거를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