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사진은 2019년 7월25일 당시 신임 검찰총장이었던 윤 후보(왼쪽)와 김씨가 청와대 본관에서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시작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에 이달 중 공개석상에 나서려는 등판 일정도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는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늘 아침 (김씨로부터)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구 기자는 "문자 내용을 다 공개할 순 없지만 '지금 상당히 힘들다'라는 얘기를 했다"며 "(사과와 관련해선) 직접 언급은 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등판하려고 했는데 지금 약간 어그러진 상황이 돼 그런 것들도 상당히 부담이 됐던 것 같다"며 "김씨가 힘들어하는 것을 볼 때 등판이 뒤로 미뤄질 듯하다"라고 추측했다.


구 기자는 지난 13일 오후 2시쯤 26분 동안 김씨와 가진 전화 인터뷰 내용에 대해선는 "(김씨가) '내가 너무 악마화 돼 있고 왜곡돼 있어서 참 억울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라며 "구체적으로 언급한 건 '쥴리' 의혹에 대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쥴리' 의혹을 중점적으로 물어볼 예정이었고 거기에 대해 답변했다"며 "김씨가 계속 얘기하는 상황이었기에 끼어들 여지가 많지 않았다"라며 26분 동안 주로 김씨가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통화 때 "(김씨가) '오해를 언제든 다 풀 수 있다' '등판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겠는가'라고 말하는 등 자신감을 내비쳤다"며 "상황을 볼 때 (김씨의) 등판이 다가왔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의겸 의원(열린민주당·비례)이 "김씨가 '(구 기자에게) 청와대 들어가면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 대접해 드릴게요'라고 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구 기자는 "맥락이 잘못 전달된 듯하다"라고 설명에 나섰다.


구 기자는 "제가 (앞으로도) 계속 인터뷰하자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가면 만날 수 없지 않은가'고 먼저 물어보니까 (김씨가) '잘 돼서 청와대에 가면 구 기자님을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대접을 하고 싶다' 이렇게 얘기한 것"이라며 "김씨가 먼저 나서 '청와대로 초청하겠다'라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