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김태환 기자,김규빈 기자,강승지 기자 = 지난 11월 1일부터 시행 중인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이후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 발생 비율이 19세 이상 성인을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전국 유·초·중·고 전면등교를 중단한다.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1월 3주에서 12월 2주까지 최근 4주 동안 인구 10만명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률은 0~18세가 276.9명으로 19세 이상 217.4명보다 59.5명 더 많았다.
이는 소아청소년 중 무증상 감염이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가정 및 또래집단에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게 영향을 미쳤다.
정은경 추진단 단장(질병관리청장)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등 위험요인이 존재해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청소년은 누구나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방역당국은 특히 소아당뇨와 비만 등 기저질환이 있는 청소년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 및 위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다고 판단한다. 건강한 소아청소년 또한 드물지만 위중증으로 진행되거나 다기관염증증후(MIS-C)군 등 합병증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 12일 기준 12~17세 확진자 3만1174명 중 16.1%가 입원 중이다. 위중증 환자도 14명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들 모두 백신 미접종자다. 또 MIS-C 증상을 보인 환자는 15명이며, 그중 11명은 11세 이하다.
방역당국은 "격리 및 등교 중지에 따른 학습권 침해 등 다양하고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개인 건강과 일상생활을 지키기 위해 접종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12~17세 청소년 1차 접종률 55.9%…접종 완료 40.1%
국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17세는 1차 접종자가 연령 인구 대비 70%를 초과했고, 최근 접종을 시작한 12~17세도 연령 인구 대비 50%를 넘었다.
이날 0시 기준 12~17세 1차 접종자는 약 155만명이다.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55.9%을 기록했다. 2차 접종률은 40.1%이며, 점진적으로 증가 추세다.
세부 연령별 접종 현황을 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접종률이 높은 양상을 보인다. 먼저 접종을 시작한 16~17세 1차 접종률은 75.1%로 해당 연령 인구 70%를 초과했다. 또 2차 접종률도 67.9%로 70%에 근접했다.
추진단은 12~17세 청소년의 예방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12월 31일 오후 6시까지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받는다. 사전예약에 참여한 청소년은 2022년 1월 22일까지 접종일을 지정할 수 있다.
사전예약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에도 접종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접종을 받고자 하는 청소년은 화이자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위탁의료기관에서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다.
◇"60세 이상 3차 접종률 46.4%…위중증 낮추기엔 아직 부족"
최근 코로나19 추가 예방접종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60대 이상 고령층 참여는 여전히 부진하다.
정은경 단장은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은 11월 첫 주 1.9%에서 (최근) 46.4%로 증가했지만 아직은 낮은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을 줄이고 생명을 보호하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은 예방접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3차 접종자는 총 886만명으로 전국민 대비 접종률 17.3%를 기록했다. 60세 이상 인구 대비 접종률은 46.4%로 11월 1주차 1.9%로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고령자 코로나19 감염 및 위중증 발생 위험을 낮추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은경 단장은 "60대 이상 사망자 58%, 위중증 환자 46%가 미접종군에서 발생한다"며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중 2차 접종 후 확진된 사람에 비해 3차 접종 후 확진자의 중증 위험, 진행 위험은 90%에서 사망은 100%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3차 접종은 델타 변이뿐만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에도 감염 예방효과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2차접종 4039만명 중 돌파감염 9만2075명, 최근 한달 감염률 2.5배↑
지난 4월 3일부터 12월 4일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한 4039만명 중 돌파감염자는 약 0.23%인 9만2075명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단장은 "최근 8개월 동안 2차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확진 여부를 조사한 결과, 9만2075건이 돌파감염자로 확인됐다"며 "이는 인구 10만 접종자당 약 288명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3주 이후부터 돌파감염률이 꾸준히 증가해, 11월 4주에는 10월 4주 대비 2.5배 증가했다"며 "접종을 먼저 시작한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시간 경과에 따라 면역 효과가 감소했고, 3차 접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21일~12월 4일 최근 한 달 동안 60세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력과 확진 비율을 살펴본 결과, 전체 확진자 2만308명 중 2차 접종 완료자는 1만8488명(86.1%)이다.
미접종자는 2831명(13.9%)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 연령대에서 사망자는 217명이다. 그중 2차 접종 완료자 103명(47.5%), 미접종자는 114명(52.5%)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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