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초 메모리 업황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했다.  

3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디램(DRAM) 현물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국 시안이 봉쇄되면서 1분기 메모리 시장에 변수가 생겼다. 

유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안에는 삼성전자 낸드(NAND) 팹과 마이크론의 DRAM 후공정 팹이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12월 이후 시안의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늘어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시안을 통과하는 고속도로가 전면 차단되고 주민들의 외출이 금지되는 등 도시가 봉쇄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시안의 봉쇄는 메모리 수급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는 의미가 되며 결과적으로 1분기 메모리 가격 변수 가정을 높이는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주변 지역으로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고 한달 후 춘절 대이동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조기에 봉쇄가 완화되기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 SK의 매출은 12조5000억원, 영업이익 4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분기대비 매출 6% 증가한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매출 57%, 영업이익 335% 늘어난 수준이다. 

유 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 이후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 종식이 힘든 것 아니냐는 의심이 커짐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와 메모리 시장 전망치를 조정할 필요성이 생겼다"며 "SK하이닉스의 2022년 영업 전망치를 기존 12조2000억원에서 13조9000억원으로 14% 상향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