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천연기념물 새매와 황조롱이, 서울시 보호종 제비 등 수백 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 '암사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이 두 배 이상으로 넓어진다.
서울시는 5일 "생태적으로 특별히 보호할 가치가 있는 암사생태공원 인근을 암사동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2002년 지정한데 이어 암사생태공원도 지난해 12월 30일 완충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암사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은 핵심구역인 기존 지정 지역 12만6844㎡에 완충구역인 암사생태공원 14만3435㎡까지 더해져 총 27만279㎡로 확대됐다.
서울시는 생태계 구조와 기능의 훼손방지 등을 위해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지역은 핵심구역으로, 핵심구역의 연접지역으로 핵심구역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구역을 완충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확대 지정된 암사생태공원은 서울시가 지난 2008년 한강변 콘크리트 호안을 걷어내고 갈대·물억새 군락지, 산책로 등을 갖춘 자연형 생태공간으로 복원하는 한편, 생물의 서식공간을 확충해 만든 대규모 생태공원이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9월 멸종위기 2급 '삵'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멸종위기종인 새호리기, 큰기러기, 서울시 보호종인 쇠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박새, 물총새 등도 발견되고 있다.
서울시는 암사생태공원이 암사동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기존 지역의 자연 생태적 가치와 연계해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환삼덩굴·가시박 등 생태계 교란종을 관리하는 세부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암사생태공원 확대 지정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공간도 생태적으로 우수한 지역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생태자산의 가치를 높여 푸른 자연 속 생태복지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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