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PG 가격 폭등을 계기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야권 지도자 무크타 아블랴조프는 시위가 국민들이 단결한 최초의 민중혁명이라고 발언했다. 사진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파견된 정부군. /사진=로이터
카자흐스탄에서 LPG 가격 폭등을 계기로 일어난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대해 현지 야권 지도자는 국민들이 단결해 분노를 표출한 최초의 '민중혁명'이라고 해석했다.
7일(이하 한국시각) AFP통신은 카자흐스탄 야권 지도자 무크타 아블랴조프를 인용해 소련 붕괴 이후 30여년 동안 국가를 통치해온 현 정권 퇴진이 임박했다고 내다봤다. 아블랴조프는 반정부 시위의 배경으로 "경제적 불만의 축적"을 지목했다.  

아블랴조프는 2005~2009년 카자흐스탄 최대 은행인 투란알렘은행(BTA) 은행장을 역임했다. 이후 야권 정당인 '카자흐스탄 민주적 선택(QDT)'을 공동 창당해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이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비판하다 쫓기는 신세가 됐다.

현재 난민 지위로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하고 있는 아블랴조프는 "정권은 이제 끝에 이르렀다"며 "얼마나 더 버티느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3일 만에 혁명이 일어났다"며 "사람들은 자신이 나약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에선 1990년 4월 초대 대통령으로 임명된 나자르바예프가 2019년까지 약 30년 동안 장기 집권했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2015년 대선에서도 98%의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당시 미 국무부는 해당 대선에 대해 "상당히 비정상적"이라며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