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사가 운항하는 선박 8척이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해 정상 운항을 재개했다. 사진은 지난 24일(현지시각) 오만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모습. /로이터=뉴스1


호르무즈 해협에 대기하던 한국 선박 8척이 추가로 해협을 빠져나오면서 남은 선박은 5척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3척도 이번 주말 통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정부 등에 따르면 한국 선사가 운항하는 선박 8척이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해 정상 운항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해협 안쪽에 남아 있는 우리 선박은 기존 13척에서 5척으로 감소했다.

최근 사흘간 해협을 통과한 우리 선박은 총 17척이다. 지난 24일 4척, 25일 5척에 이어 이날 8척이 추가로 운항을 재개했다.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우리 선박은 모두 21척으로 늘었다.


이번에 해협을 통과한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37명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척은 한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나머지 7척은 당초 목적지로 운항 중이다.

현재 해협 안에는 우리 선박 5척에 한국인 선원 17명, 외국 선박에 승선한 한국인 선원 30명 등 모두 47명이 남아 있다. 외국 선박에 대기 중인 인원은 한국인 선원 3명이 승선한 선박 1척이 해협을 빠져나오면서 기존 33명에서 30명으로 줄었다.


정부는 선원 안전을 고려해 통항 항로와 선사명, 선박명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해수부와 외교부는 그동안 외교 채널을 통해 선박 통항을 지원하는 한편 실시간 모니터링과 운항 정보를 제공하며 안전 운항을 지원해왔다.

정부는 해협에 남아 있는 선박에 대해서도 식품과 선용품, 유류 등 필수 물자를 점검하고 통항 정보를 제공하며 운항 재개를 지원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남은 배 5척 가운데 수리 중인 나무호와 화물 문제로 잔류 의사를 밝힌 1척 등 2척을 제외한 나머지 3척도 주말 안에 빠져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