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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G(펍지) 프랜차이즈를 잘 만들어서 유일무이한 글로벌 문화 아이콘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고, 그것이 저희의 꿈입니다."
크래프톤이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PUBG 네이션스컵(PNC) 2026'이 26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장태석 펍지 지식재산권(IP) 프랜차이즈 총괄이 이같이 밝혔다.
크래프톤의 대표 IP 'PUBG: 배틀그라운드'가 출시 9년 차를 맞아 '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단순한 게임 서비스를 넘어 패션·음악·e스포츠를 아우르는 종합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다.
이번 PNC 2026은 전 세계 24개국에서 120명(선수 96명·코치 24명)의 멤버가 참가했다. 총상금은 50만달러(약 7억7000만원) 규모다. 올해 대회는 오프라인 현장 경험과 온라인 확장성을 모두 강화했다. 경기장 디자인의 경우 관람객들이 단순히 경기만 보고 돌아가던 과거 방식에서 탈피해 경기 시작 전부터 1층 공간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적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직접 설계했다.
온라인 측면의 확장도 두드러진다. 올해 PNC는 온·오프라인을 합쳐 역대 최대 규모인 200여명의 스트리머와 협업한다. 공식 채널 송출과 현지 스트리머 중계를 합쳐 16개 언어권을 커버하고 있다.
장 총괄은 "e스포츠는 이제 일반적인 축구나 월드컵, 올림픽이랑 다르지 않다"며 "24개국의 국가대표들이 자국의 명예를 가지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희귀한 포맷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e스포츠가 스포츠의 한 축으로 성장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수 게임은 개발 업데이트만으로 생명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기존 이용자가 다시 접속할 이유, 팬덤이 머물 콘텐츠, 신규 이용자가 유입될 접점을 끊임없이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e스포츠가 바로 이 지점에서 배틀그라운드의 대중성과 팬 기반을 넓히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3월에도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30만명을 넘어섰다. PC·콘솔 누적 판매량은 7500만장을 돌파했고 출시 이후 스팀 역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325만명을 기록했다.
장기 흥행을 유지하기 위해 크래프톤은 e스포츠 조직을 '펍지 IP 프랜차이즈 조직'으로 재정비하고 개발·e스포츠·퍼블리싱을 하나로 묶어 운영 중이다. 게임 업데이트와 글로벌 퍼블리싱, 대회 운영을 분리된 활동이 아니라 하나의 통합된 IP 운영 전략으로 고도화한 것이다.
e스포츠로 넓힌 이용자 저변은 다시 게임 흥행으로 이어진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021년 5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억 건을 넘기며 150개 이상 국가에서 1위에 올랐다. 인도의 'BGMI'는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이용자 1억명을 넘긴 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장 총괄은 "올해 9주년이 넘어가면서도 여전히 글로벌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숫자로도 증명이 되고 있다"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게임 서비스 직후부터 글로벌 포맷으로 열심히 해오고 있는 소수의 IP 중 하나이며 한국 입장에서도 펍지가 유일하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의 궁극적인 목표는 게임의 틀을 깨는 것이다. 장 총괄은 "펍지는 이제 '게임 이상의 무언가'라고 생각한다"며 "최근에는 게임을 넘어 패션이나 음악 같은 여러 미디어와 믹스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 이상의 문화적 영향력을 가진 강력한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하면서 전 세계 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펍지를 즐길 수 있도록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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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기자
안녕하세요. 김미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