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올해 CES 행사에서 공개한 기술보다 자일링스 합병 승인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AMD는 전거래일 대비 0.06% 상승한 136.2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AMD의 CES 온라인 행사일인 지난 4일에는 3.87% 하락했고 경쟁사 엔비디아는 2.76% 떨어졌다. 

AMD는 CES 행사에 참석하는 미국 반도체 기업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하지만 올해 행사에서는 코로나 확산 영향으로 AMD가 온라인으로만 미디어 행사를 진행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양사의 CES 행사 내용과 무관하게 미국 10년물 명목 금리가 급등해 장중에 1.6% 이상으로 올라갔으므로 AMD와 엔비디아의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양사 주가는 미국 내에서 긴축 속도가 빨라진다는 우려가 생기거나 금리가 지나치게 빠르게 상승할 것 같다는 신호가 발생할 때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AMD는 이번 미디어 행사에서 RYZEN 6000, Radeon RX 6000M, Radeon RX 6000S, Radeon RX 6500 XT, Radeon RX 6400 등의 하드웨어 제품과, AMD 하드웨어에 특화된 전용 소프트웨어(Adrenalin Edition) 업데이트 내용 등을 공개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에 소개된 제품과 기술보다 자일링스와의 합병 승인 여부가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AMD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은 CES에서 공개된 제품보다는 AMD와 자일링스의 합병에 대한 중국 규제 당국의 승인 가능성이라고 판단된다"면서 "양사가 합쳐진다면 파운드리(위탁제조) 파트너사 내에서 고객사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자일링스의 주력 제품인 FPGA(프로그래머블 반도체)의 리드 타임은 다른 비메모리 제품보다 상당히 긴 편"이라며 "AMD와의 결합을 통해 파운드리 확보가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