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차접종을 본격화한 이스라엘은 닫았던 국경을 다시 여는 등 방역 조치 완화에 나서고 있다. 9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오미크론 확산 초기 여행 금지 조치했던 국가들에 대한 '레드 리스트' 지정 해제를 권고했다.
이에 오미크론 유행이 한창인 ▲미국 ▲영국을 포함해 ▲아랍에미리트(UAE)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멕시코 ▲스위스 ▲터키 입국이 허용됐다.
이날부터 백신을 접종했거나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한 외국인의 입국도 전면 허용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출현 직후인 지난해 11월 28일 전격적으로 국경을 봉쇄한 지 43일만이다.
입국자는 비행기 탑승 전에 유전자증폭(PCR) 또는 항원 검사, 이스라엘 도착 후에는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입국자 격리 기간은 24시간이다.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7일간의 격리 중 2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격리에서 풀려난다.
샤론 알로이-프레이스 보건부 공중보건과장은 6일 발표한 성명에서 "초기 데이터상으론 감염자 1000명당 입원환자 수는 7~8명이다. 이 중 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중은 2명 정도"라며 "델타 때 감염자 1000명당 최소 10명씩 중증에 빠졌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4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포르투갈도 오히려 방역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주부터 학생들의 등교와 나이트클럽 재개장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격리 요건도 완화했다. 확진자와 함께 사는 가족만 격리를 의무화하고 3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격리되지 않는다.
코스타 총리는 "오미크론 증상이 덜 심각하다는 건 명백하다"면서 "백신 접종은 효과적이었다. 입원 및 중증 환자, 사망자가 전보다 훨씬 적다"고 설명했다.
인구가 1000만명 규모인 포르투갈은 전 국민의 89%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다. 6일 새로 보고된 사망자 수는 25명으로 전날(14명)보다는 많았으나 작년 1월 정점(하루 300명 사망) 때보단 상황이 훨씬 낫다. 입원환자 수도 이날 기준 1311명으로 작년 2월 정점(6869명)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낮다.
프랑스도 백신 접종자와 아동에 한해 양성 판정 시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이 기간 안에 다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기간은 5일로 더 줄어든다. 백신 접종자들은 확진자와 접촉해도 음성판정을 받으면 격리되지 않는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바이러스 변이에 맞춰 우리의 대응도 변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에 대비해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영국 역시 완화된 코로나19 검사 규정을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7일 오전 4시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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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디커플링 흐름 본격화… 백신 접종률 끌어올려야"━
세계보건기구(WHO)도 전 세계에서 확진자 대비 사망률이 낮은 '디커플링'(decoupling)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WHO 소속 감염병 전문가 압디 마하무드 박사는 지난 4일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변이보다 가벼운 증상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점점 더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마하무드 박사는 "일부 지역에서 확진자는 늘어도 사망률은 낮은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다만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므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WHO는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이 각국의 의료체계에 부담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백신접종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하무드 박사는 "오미크론의 높은 전염성은 백신 미접종자의 비율이 높은 나라들에 의료체계 위협이 될 것"이라며 "모든 나라의 백신 접종률을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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