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러시아 평의회 첫 회의가 종료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쉽지 않은 대화였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회담 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토 동맹국과 러시아 사이에 상당한 이견이 있다"면서 "쉽지 않은 대화였다"고 밝혔다.
다만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우리의 이견이 해소되기 쉽지 않겠지만, 모든 나토 동맹국과 러시아가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실질적인 주제 관련 대화를 나눴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나토-러시아 평의회는 2002년 나토와 러시아 간 협의를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양자 관계가 경색되면서 2019년 7월을 끝으로 열리지 않던 회의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2년 반 만에 재개된 것이다.
미·유럽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 간 대화는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 지역 병력 증강으로 전운이 고조된 가운데 열리는 것이다. 지난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러 외무 차관급 양자협의로 문을 열었다.
대화의 주요 의제는 러시아가 서방에 요청한 법적 안전보장 제안이다. 여기엔 나토의 확장 금지가 명시됐는데, 이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불허하고 나토가 동유럽에서 활동 영역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서 가진 미·러 대화에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빼놓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를 러시아와 논의하고 싶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 동부 지역 분쟁 종식을 협의했던 민스크 휴전협정 당사국인 독일, 프랑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4자 정상회의를 열어 문제를 해결하자는 입장이다.
서방과 러시아 간 다음 대화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현지 시간으로 오는 13일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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