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이하 한국시각)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쿠바와 베네수엘라에 병력을 배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러시아 로스토프에서 훈련하는 러시아군.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긴장상태로 미국·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갈등을 빚고 있는 러시아가 쿠바와 베네수엘라에 병력을 배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방송매체 CBS는 "러시아가 미국과의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지자 극단적인 수법을 사용한다"며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의 발언을 전했다.

이날 랴브코프 차관은 러시아 방송매체 RTVi와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군사 압박이 지속될 경우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경고했다"며 "미국의 압박이 거세질 경우 우리는 쿠바와 베네수엘라에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0일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과의 안보 협상에 참석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협상을 진행했으나 성과 없이 종료됐다. 이밖에 우크라이나 긴장상태 완화를 위해 진행된 러시아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담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 성과 없이 종료됐다.

러시아 고위 관계자가 자국 군대의 쿠바 배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는 냉전 시기 쿠바에 미사일 기지 건설과 핵미사일 배치를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