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한림대 의과대학 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지금 추세대로 확산한다면 2월 말 확진자가 수만명까지 급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재갑 교수가 지난해 10월 1일 서울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 공개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지금 추세대로 확산한다면 2월 말 확진자가 수만명까지 급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19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지금 속도로 확산한다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확산 상황에 대해 이 교수는 "델타 영향만 있었다면 거리두기 조치로 확진자가 2000명대 수준까지 떨어졌어야 했다"며 "지난주 4000명대의 정체를 보인 것 자체가 이미 오미크론 영향이 있다는 뜻이다. 주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했고 주말 감염 재생산지수가 1을 넘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미접종자임에도 걸린 적이 없는 분들이 많아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이 유행했을 때 미접종자 중심의 확산, 접종자 중에서 돌파감염 사례들이 같이 겹칠 우려가 크다"며 "시뮬레이션 자료를 확인해 보니 2월 중순 2만 명 이상, 최악의 결과는 2월 말 또는 3월 초에 9만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나왔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수만명에 달하면 지금의 PCR검사로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전부 찾아낼 수 없다며 검사 체계를 오미크론 변이에 맞춰야 유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PCR검사는 고위험군 등 필수 그룹에 집중하고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델타 변이 확진자가 7000명이 넘었을 때 70만명까지 PCR 검사수가 늘어난 적이 있었다"며 "확진자가 1만명정도 넘어가게 되면 PCR만으로는 진단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PCR 같은 경우는 주로 고위험군이라든가 확실하게 진단이 필요한 그룹들에게 돌리고 일부는 신속항원검사나 이런 부분으로 대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이나 프랑스 등 일부 국가처럼 확진자 폭증에도 일상회복을 추진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우려를 표했다.

이 교수는 "영국과 우리나라 상황은 비교가 어렵다. 우리나라가 만약 영국이나 프랑스처럼 방역을 진행하게 되면 2년 동안 영국이나 미국이 경험한 상황을 3~6개월 사이에 경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방역패스와 거리두기를 통해 확진자를 억제하면서 일상회복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