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4분기 예상을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성장 모멘텀 부재로 단기 투자 매력이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골드만삭스는 전거래일 대비 6.97% 급락한 354.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골드만삭스의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10.81달러로 컨센서스(11.77달러)를 8% 하회했다. 순영업수익은 7.6% 증가한 126억3900만달러로 컨센서스(120억4400만달러)를 5% 상회했지만 충당금전입액과 판관비가 예상을 상회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문별로 보면 IB 부문 순수익은 3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5% 늘었다"면서 "인수합병(M&A) 관련 자문 수익이 16억달러로 49%, 레버리지론 인수 관련 DCM 수익이 9억달러로 80% 증가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마켓과 자산운용 부문 수익은 감소한 반면 자산관리 부문은 호조를 기록했다. 글로벌마켓 부문 순수익은 7% 감소한 40억달러, 자산운용 부문 순수익은 10% 줄어든 29억달러로 집계됐다.
백 연구원은 "파이낸싱 수요는 늘었지만 금리 상승 등이 촉발한 시장 위축으로 금리 및 크레딧, 원자재, 모기지 등 FICC 중개 수익이 13% 줄었다"면서 "주식 및 파생상품 브로커리지도 기저효과로 2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운용 부문에서 운용보수 및 성과보수는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상장주식 및 채권 등 투자 성과가 악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자산관리 부문 순수익은 20억달러로 19% 증가하는 등 사업부문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운용규모(AUM) 및 대출자산이 늘면서 자산관리 부문이 22%, 소비자금융 부문 수익이 8% 확대된 영향이다.
백 연구원은 "인수 및 자문 부문과 리테일 및 예대사업 실적은 확대일로"라면서 "M&A 등 기업활동이 증가하고 가계 및 기업 부문 모두 대출 수요가 코로나19를 딛고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반면 자기자본투자(PI) 및 운용손익은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호실적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라며 "당시 상장주식 및 FICC의 예외적 호황이 오히려 성장의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IB 경쟁력 및 리테일 확대전략은 긍정적이지만 상대적으로 예대사업이나 리테일 비즈니스 비중이 적다"면서 "업황을 감안하면 성장 모멘텀이 부재해 단기 투자 매력이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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