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서울시는 한강 취수원에서 유해 남조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조류 발생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남조류가 과도하게 성장하면 물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는 녹조 현상이 일어난다. 일부 남조류는 독성을 갖고 있어 수돗물 안전성도 해친다. 서울시는 기후 변화로 온도가 상승하면서 녹조 발생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조류 발생 예측 시스템은 3차원 수치모형을 활용해 수질을 예측한다. 2014년부터 누적된 수질 자료와 수문 자료, 기상 자료, 지형 자료 등 데이터를 활용해 조류 세포 수 농도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
기상 관측·예측 자료와 수질 자료를 수치모형에 입력하면 강북·암사·자양·풍납 등 서울시 4개 취수장의 유해 남조류 세포 수 농도변화를 2주 전에 예측할 수 있다.
결과값은 취수장에 전파하고, 결과에 따라 투입약품 양을 조절하고 선제 대응할 예정이다.
환경부에서도 조류 발생을 예측하고 있지만, 팔당호와 이천 지점 등 서울시 취수장과 떨어진 곳에서 시행하고 있어 빠른 대응이 어려웠다.
서울시는 녹조 발생 취약시기인 올해 6월부터 예측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10월까지 1주 단위로 조류를 예측할 계획이다.
2023년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취수장 원수의 맛과 냄새 농도를 예측하는 모델도 개발하기로 했다.
손정수 서울물연구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상수원 녹조 발생과 그에 따른 안전한 수질관리는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수질 예측 시스템을 통해 녹조를 사전에 예측하고 고품질 수돗물 아리수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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