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미세기 출판사가 어린이들이 마케팅에 현혹되지 않고 현명한 소비 습관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만화 '요리조리 소비 함정을 피해라!'가 번역출간했다.
책은 '미래의 경제 고민을 없애는 돈워리 경제 만화' 연작 가운데 하나며 현명한 소비 습관을 키울 수 있는 22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소비는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만 계획적이지 못한 소비는 가끔 우리를 괴롭힌다. 즉흥적으로 샤넬이나 루이비통 등의 신상 핸드백을 지르면 오피스텔 월세를 지불할 돈이 부족할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할부금을 갚기 위해 발전 가능성이 1도 없는 회사를 장기근속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잘못된 스윙을 교정할 노력을 하지 않고 신상 타이틀리스트 아이언세트나 드라이버를 충동구매하는 장비병을 앓는 경우도 허다하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소비자를 유혹하는 다양한 마케팅 문구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한 개 남았어요!' '특별 세일' '첫 달은 무료' '신상품' '한정판' '1+1' 등이다.
후회를 해봐야 이미 늦었지만 이런 문구를 보고 결국 사 버린 경험은 아이들의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있다. 우리가 이런 유혹에 넘어가는 이유는 기업이 소비자의 행태를 연구해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유혹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소비자는 죄가 없다.
저자는 아이들이 알기 쉽도록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그 배경을 알려준다. Δ왜 많은 가격들이 1만원이 아니라 9900원일까 Δ장난감은 왜 바닥에서 1미터 이내에 진열될까 Δ계산대 바로 앞에는 왜 사탕이 놓여 있을까 Δ온라인에서는 어떻게 내 취향의 것들을 광고할까 등이다.
책은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다만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유혹에 굴복하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에 이책을 구매하는 것 자체가 소비함정일 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재밌게 경제관념을 익히도록 돕는 유용한 책인 것은 분명하다. 한편 미세기는 밀물과 썰물을 아우르는 순우리말이다.
◇ 요리조리 소비 함정을 피해라! / 기메트 포르 지음 / 이정주 옮김 / 아드리엔 바르망 그림 / 박원배 감수 / 미세기 /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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