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10일 한국의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일본을 방문할 전망이다. 중국을 겨냥한 미국 주도의 4개국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쿼드 정상회담에는 핵·미사일 등 북한 문제도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시계가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21일 열린 화상 정상회담에서 쿼드 정상회담을 '올봄' 일본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시기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호주 총선과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가 끝나는 5월 이후가 유력하다.
오는 6월에는 독일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정상회담을 열 가능성이 크다. 이 시기는 일본의 통상국회(정기국회·오는 6월 폐회)가 마무리되는 시점이자 한국 새 정부 출범 직후이기도 하다.
쿼드 정상회담에서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은 중국 견제와 대북 공조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북한은 올해 들어 4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규탄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국과 보조를 맞춰 북한 문제에 대해 긴밀한 조율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오는 5월 출범하는 새 정부에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은 대선 정국에 들어서면서 멈춰있던 외교 시계를 빠르게 돌려놓을 전망이다. 새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멈춰섰던 각종 정상외교를 재가동하면서 미국·일본 정상들과의 첫 만남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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