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이하 한국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베이징 주민들이 기침과 인후통에 효과가 있는 해열제, 항바이러스제 등을 구매할 경우 중국 보건당국이 사용하는 확진자 접촉추적 애플리케이션(앱)과 공공장소 출입 확인 앱으로 코로나19 핵산검사 요구 알림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베이징 보건당국은 “해열제, 항바이러스제 등 구매자들은 (의약품 구매) 72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동제한 등의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4일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베이징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 증상과 관련 있는 의약품 구매자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는 의미다.
베이징시는 특정지역 주민에 대한 대규모 핵산 검사도 시행한 바 있다. 베이징 코로나19 방역 통제센터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선 펑타이구를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하고 전 주민 200만명에 대한 핵산검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펑타이구 외에도 확진자가 발생한 10개 구에 방역요원 4600여 명을 투입한 대규모 검사도 시행했다.
블룸버그는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도시를 강타한 두 변이 바이러스(델타·오미크론)의 동시 폭발을 억제하고자 점점 더 엄격한 요구사항을 주민들에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안과 같은 작은 도시는 (오미크론 확진자 등장에) 폐쇄했지만 각국의 고위급 인사와 대표 운동선수들의 방문을 앞둔 베이징은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폐쇄할 수 없을 것”이라며 중국이 지역봉쇄 대신 전수 검사로 확산세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안은 지난해 12월 오미크론 확진자 등장에 한 달 가량을 봉쇄했다. 허난의 안양·위저우·정저우시가 폐쇄되기도 했다. 베이징 인근 도시인 톈진은 1500만명에 대한 코로나 19 전수 검사를 시행하고 주민들의 관내 이동을 제한하는 등 중국 당국서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중이다.
중국 국가위생 건강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자정 기준으로 57명(해외 유입 39명, 지역감염 18명)이다. 지역감염자 18명 중 6명은 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서 감염됐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22일까지 베이징으로 입국한 대회 관계자 2586명 중 72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베이징에 도착한 외국 선수단 171명 중에는 확진자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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