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만3012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2020년 1월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역대 최다 규모다. 종전 역대 최다였던 전날 8571명보다 4441명 증가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의 우세종화를 예상하고 대응 체계 전환을 예고했지만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당분간 확진자 급증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일각에서는 다시 ‘백신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민 열명 중 여덟명 이상이 백신 2차 접종을, 절반이 3차 접종을 한 상황에서도 확진자가 폭증하는 것은 백신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방역당국은 백신이 감염을 100%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입원·사망위험을 줄일 수 있고, 감염 예방 효과도 통계로 입증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 효과는 2차 접종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하지만 중증 예방 효과는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특히 3차 접종을 한 경우에는 중화항체가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국립중앙의료원·국립보건연구원과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3차 접종군과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비교군을 비교한 결과 75세 이상 연령층(화이자 3번 접종)에서는 중화항체가가 113.2배 상승했다. 가장 중화항체가가 낮게 상승한 경우(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교차 접종 후 화이자로 3차 접종)도 10.5배로 중화항체가가 상승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25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돌파감염은 생기고 있지만 위중증과 치명률은 두드러지게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최근 8주간 중증환자와 사망자의 55%가 미접종자”라며 만 12살 이상 인구 중 7%에 불과한 미접종자가 중증·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설명했다. 손 반장은 예방접종을 하면 적어도 미접종자에 비해 8∼9배 정도 중증화와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만큼 3차 접종에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2차 접종자는 누적 4387만8415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85.5%, 18세 이상 성인 95.4%가 기본접종을 완료했다. 3차 접종자는 누적 2578만7293명이다. 전체 인구의 50.3%에 해당한다. 60세 이상 고령층 기준으로는 85.1%다.
추진단은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확진자도 증가세에 있다"면서 "예방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고 이는 국내 접종결과 분석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3차 접종을 받지 않은 분들은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났으면 미루지 말고 신속하게 접종을 받아 주시기 바란다"면서 "특히 설 연휴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부터 빠른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과 사람 간 접촉 증가로 확진자 폭증이 우려되므로 고향 방문 전에 3차 접종을 받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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