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한국시각)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웨이신)에 중국인들이 월스 피터 심판의 유능함에 대해 칭찬하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은 위챗에 올라 온 피터 심판 칭찬 글. /사진=위챗 캡처
중국 누리꾼들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심판인 월스 피터(영국)에 환호하고 있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웨이신)에는 중국인들이 피터의 유능함을 칭찬하는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심판이 너무 유능하다" "수고했다" 등의 글을 올렸고 해당 게시물은 현재 위챗 내에서 수없이 리그램(다른 사람의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올리는 기능)되고 있다.

피터는 지난 7일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을 내리며 황대헌(한국)과 이준서(한국)를 실격시킨 심판이다.


황대헌은 준결승 1조에서 1위로 골인하고도 실격당했다. 심판진은 황대헌이 중국 선수 2명의 견제를 받으며 1위를 뺏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런쯔웨이(중국)와 리원룽(중국)이 어부지리로 결승 티켓을 따냈다. 이준서 역시 결승선을 2위로 통과했으나 경기 종료 후 뒤늦게 실격 판정을 받아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중국인 입장에서는 한국의 페널티로 이득을 받았기 때문에 기쁨을 숨기지 못하는 모양새다. 금메달 유력 후보였던 한국 선수들이 떨어지자 중국 선수들이 해당 경기에서 금·은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심판이 정확하게 반칙을 확인했다"는 주장을 펼치며 한국서 공분을 사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 준준결승부터 시작해 메달 결정전까지 모두 치르는 남자 1500m을 통해 대회 첫 메달과 자존심 회복에 도전한다. 여자 1000m 예선과 여자 3000m 계주 4강전도 치러져 메달을 향한 디딤돌을 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