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밤 두번째 '4자 TV토론'에 참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윤석열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토론회를 마친 후 각자 소감을 밝혔다. 사진은 이 후보·심 후보·안 후보·윤 후보(왼쪽부터)가 이날 토론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다. 지난 11일 오후 진행된 2차 대선 후보 4자 토론이 특별한 내용 없이 막을 내렸다.  
대선후보들은 이날 저녁 8시 서울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대선 후보 TV토론회를 마친 후 각자 소감을 전했다. 
"무능함과 복수심만으로 우리의 미래를 망칠 수는 없다"고 밝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무능한 복수자들의 복수혈전의 장이 아니라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사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를 선택해 주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어느 후보가 진정성 있는지 잘 판단하셨을 거라고 믿는다"며 "저 역시 국민들께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많이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저를 힘차게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내가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가 마음에 안 들더라도 상대 당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싫지만 투표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대통령 선거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자신의 미래의 그림과 같은 사람에게 투표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얼마 전 시화공단을 갔다. 50인 미만 사업자들이 근무하는 곳인데, 노동조합도 없고 중대재해법도 적용이 안 된다"며 "이렇게 일하는 분들이 전국에 980만이나 되는데 이분들을 기억하는 정치가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저는 모든 일하는 시민들이 동등한 노동권을 누리는 노동 선진국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토론회 초반 모두발언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경제 성장'과 '따뜻하고 생산적인 복지'를 강조했다.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 이재명"이라고 밝힌 이 후보는 "지금 세계가 위기입니다. 대한민국도 위기"라며 "이런 위기에는 위기에 강한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 이재명은 경기도와 성남시를 거치면서 실력을 실적으로 증명해 이 자리까지 왔다"며 "강한 나라, 함께 잘 사는 정말 진정으로 성장하는 나라를 저희가 꼭 만들 자신이 있다"고 공언했다. 

윤 후보는 "국민이 키운 윤석열. 상식을 바로 세우고 산업 기반을 고도화해서 신나는 나라, 역동적인 나라를 만들겠다"며 "여기서 나온 생산 가치를 많은 어려운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 두텁게 경제 주체로서 다시 자립할 수 있는 따뜻하고 생산적인 복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경제 해결책과 환경에 대해 언급했다.

안 후보는 최근 기승을 부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언급하며 "어떻게 국민의 생명을 구할 것인가 그리고 또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에 대해 대선의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야 할 때"라며 "기득권 양당 1, 2번 후보 누가 당선 되더라도 앞으로 5년간 국민은 반으로 갈라져 싸울 거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기후위기가 멀게 느껴지지만 목전에 와있다"며 "이제 성장도, 산업도, 기업도, 우리 일상까지도 지구 한계 내에서 재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년 화석연료 문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불평등과 차별, 청년소외, 지역소외 문제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저 심상정이 대전환의 마지막 소임을 최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심 후보는 "기후위기가 우리 청년들의 삶에 결정적인 위협이 되고 에너지 전환은 기업의 생존 문제가 됐다"며 "다음 대통령이 기후 대통령이 돼야 할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200년 화석연료 문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불평등과 차별, 청년 소외, 지역 소멸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