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방역 당국이 오는 14일 면역저하자 및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한 4차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지난 8일 "4차 접종 필요성에 대해 면역도 조사와 백신 효과를 같이 평가하는 상황"이라며 "면역저하자 등 예방접종전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주 월요일(14일) 4차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체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57.3% 수준이며, 18~49세 연령층의 3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 기준 요양병원·시설의 3차 접종률은 97.4%,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3차 접종률은 96.3%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지난해 10~11월 가장 일찍 3차 접종을 시작한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에서는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는 등 3차 접종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관계자들은 지난해 1·2차 기초접종을 시작할 때에도 최우선으로 접종을 했다. 이후 사회필수인력, 60세 이상 고령자, 50대, 18~49세 순으로 접종이 이어진 만큼 4차 접종이 얼마나 확대될 것인지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오미크론이 대유행하는 상황에서 4차 접종의 효과에 대해서는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으로 인한 보호 효과가 접종 후 약 4개월이 지나면 약해진다는 내용의 '질병 발병·사망률 주간보고서(MMWR)'를 발표했다.
앞서 4차 접종을 시행한 이스라엘에서 눈에 띄는 효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도 4차 접종 대신 1~3차 접종 간격을 조정하는 방식을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14일부터는 노바백스 백신도 미접종자와 병원·요양시설, 재가노인 및 재가중증장애인 등 등 고위험군부터 접종이 가능해진다. 일반 국민은 1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한시적으로 카카오톡 또는 네이버 당일 신청 기능이나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해 당일 접종을 할 수 있다.
노바백스 교차접종도 의학적 사유나 의사 소견으로 접종 금기·연기 진단을 받은 이들에 한해 허용된다.
노바백스는 B형 간염이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등 비교적 익숙한 방식으로 제조된 만큼 방역 당국은 미접종자의 접종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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