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열린 즉석 연설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슬로건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를 내세워 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나선다. 2022.2.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한재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는 15일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을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시작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세 지역보다는 경합·열세 지역부터 표밭을 일구겠다는 계획이다.
13일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이 후보의 첫 방문 지역으로 호남선(광주)과 경부선(부산)을 놓고 저울질한 결과,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의 표밭부터 일구자는 의견에 힘이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의 '부산행'에 의견이 모일 수 있는 배경에는 든든한 지원군인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정세균 상임고문의 측면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후보가 부산에서 유세를 시작하면 각각 전남과 전북에 기반을 갖추고 있는 원로 정치인 두 명이 호남에서 동시에 표심 공략에 나선다.


실제로 민주당 선대위는 투트랙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 후보가 경부선을 따라 유세를 시작하면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광주·전남, 정 상임고문은 전북에서 이 후보의 빈 자리를 메꾼다.

경부선과 호남선이 통과하는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유세를 시작하는 쌍끌이 전략을 구상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상임선대위원장인 송영길 대표는 서울 을지로에서 출근 인사를 한 뒤 대전을 찾는다.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을 공략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송 대표는 선거기간 동안 지방 중소도시 위주의 일정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가 경부선 라인인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을 시작으로 전국을 훑고, 이 총괄선대위원장과 정 상임고문이 호남에서 유세를, 송 대표는 충청권을 도는 '삼각편대'로 시작해 선거운동 막바지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는 또 선거운동 첫날 부산을 방문한 뒤 당일 저녁 서울로 돌아온다. 이곳에서 이 위원장과 만나 집중 유세에 나서는 방안 또한 당 선대위 내부에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이 후보가 첫날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유세를 펼친 후 서울로 돌아와 이 위원장과 공동 유세에 나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부터)와 이재명·이낙연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1.10.1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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