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아 기자,김도용 기자,정윤경 기자 = 최민정이 드디어 활짝 웃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 서휘민(고려대)과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에서 2위로 들어오며 은메달을 손에 쥐었다.
최민정은 동료들과 태극기를 들고 빙판에서 활짝 웃으며 은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시상식에서는 금메달을 딴 네덜란드 선수들, 동메달을 딴 중국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11일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오열을 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최민정은 1000m 결승전에서 1분28초46으로 수잔 슐팅(네덜란드·1분28초39)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는 "준비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다"며 "평창에서는 마냥 기뻤는데 이번에는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동료 심석희(25·서울시청)와 충돌해 입상에 실패했다. 당시 심석희가 최민정을 비하한 사실이 밝혀져 마음고생을 겪기도 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중국에서 펼쳐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500m와 500m에서 두 차례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넘어져 무릎과 발목 부상을 입었다.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 확정 이후 최민정은 "동료들과 따낸 메달이기에 더 기뻤다"며 현재 우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얻은 결과이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 여기에 있는 동료들, 그리고 함께 훈련해준 남자 대표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 1000m, 3000m 계주에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은 여자 1500m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