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김태년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성남시수정구)이 자신이 지난 2012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2억원을 전달받았다는 국민의힘 주장을 부인했다. 사진은 김 의원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개특위 전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뉴스1
17일 김태년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성남시 수정구)이 자신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2억원을 전달받았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씨가 지난 2012년 총선 이전 2억원을 전달한 A의원이 김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이헌 대장동 특혜비리 시민사회진상규명조사단장은 이날 국민의힘 비리검증 특위에서 "남욱 변호사가 말한 2억원을 전달받았다는 민주당 의원이 누구냐"며 "바로 성남 제1공단 지역구인 김태년 의원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돈이 왔다갔다한 2012년 초는 김태년 의원이 성남 외곽으로 이전이 예정돼 있던 성남지원지청을 제1공단 지역으로 이전하려 했던 바로 그 시기"라고 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쯤 남 변호사로부터 '김씨가 2012년 3월 A의원 보좌관 B씨에 2억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김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명백한 사실은 우리 보좌관은 김만배를 모른다는 것"이라며 "보좌관 중에 김만배를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도 모른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결정적으로 2012년 3월은 내가 국회의원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당연히 그 보좌관은 당시 보좌관 신분이 아니라 말이 안 된다"며 국민의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B씨 역시 "김만배씨와는 일면식도 없다"며 "검찰에서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경찰이든 검찰이든 확인해보고 싶은 심정"이라며 국민의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해당 보도에 대한) 법적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