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김진희 기자 =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2만명 넘게 쏟아지면서 9세 이하 소아 확진자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9세 이하 확진자는 일반관리군으로 자택에서 7일간 '셀프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증상이 발현되지 않을까 부모들이 노심초사하며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3일 6160명, 10일 1만1531명, 17일 2만5651명으로 2주 연속 더블링(2배 증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9세 이하 확진자도 562명→1070명→2762명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상당수 재택치료를 받고 제대로 된 격리도 이뤄지지 않아 가정 내 도미노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을 매개로 한 전파도 눈에 띄게 늘며 일상 생활 속 감염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9세 이하 소아 확진자는 재택치료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돼 별도 관리를 받지 못하고 7일간 격리돼다보니 부모들이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의 한 자치구 보건소장은 "소아 청소년 상담 비율이 약 20~30%를 차지할 정도로 굉장히 많다"며 "어린 자녀가 확진된 경우 증상이 있어도 동네 소아과에 가서 진료를 받을 수 없다보니 엄마들이 어떻게 할지 몰라 문의 전화가 잇따른다"고 전했다.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자녀 확진 관련 대응법에 대한 문의와 답변이 잇따른다.
A씨는 "재택치료 해보니 온 가족이 다 확진되는 걸 감수하라는 구조같다"며 "아이들이 확진된 경우 케어와 격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B씨는 "아이들 감기로 열날 때 2~3일 지켜보다 안 떨어지면 병원 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코로나19로 감염되면 무조건 7일간 격리이다보니 열이 안 떨어지면 어떻게 할까 두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증상이 있을 경우 '닥터나우' 등 비대면 진료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상담과 처방법 등도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서울시도 소아환자 가정의 상담이 폭주하면서 소아 전용 의료상담센터를 서초구 소재 소아청소년과의원 1개소에 구축했다.
또 평소 다니던 동네 소아과의원에서도 전화 상담·진료와 처방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증가해 부모들의 상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자녀가 재택치료 중 열이 나는 등 상태가 염려되는 경우 낮 시간에는 평소 이용하던 동네 소아과로 전화해 상담·진료 후 처방까지 받을 수 있으니 안심하고 이용하라"고 안내했다.
야간 응급 상황에서는 서초구 소재 소아과의원(010-9229-4585), 서울의료원(010-9763-2276), 보라매병원(2133-9561,9555) 의료상담센터로 연락해 상담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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