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 러시아의 침공을 포함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CNN 취재진들과 동부전선을 순방하던 중 박격포 포탄 공격을 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 다행히 이번 폭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그는 "(동부전선에 배치된) 모든 우리 군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여 "그들의 정신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장되어 있고 어떠한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영토에 러시아 민간 준군사조직 바그너 부대가 진입해있다는 정보를 받았다"며 "그들이 온 목적은 우리 영토를 파괴하기 위함"이라고 지적했다.
바그너는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자들과 오랫동안 연계된 러시아 민간 준군사조직으로 리비아, 시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에도 배치돼 있다.
다만 러시아 정부는 바그너를 포함해 다른 민간 준군사조직과의 관계를 일체 부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는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러시아 반군이 70건의 정전 협정(민스크 협정)을 위반했고 이중 60건은 협정에 따라 금지된 무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반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밝혔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우리는 어떠한 공격도 계획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군대와 정착촌에 대한 포격에 대해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정치인들과 국제 언론인들에 대한 포격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긴급 대화를 하면서 즉각적인 긴장완화를 위한 외교적 해결의 필요성과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 안보회의 이틀째 행사에서도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만나기를 제안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안보보장"이라며 "폭격이 시작되고 난 이후에 제재를 가할경우 우리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행동을 할 것이라면 지금 당장 해달라"고 서방국가들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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