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친러 반군이 장악한 자칭 두 공화국의 독립 승인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긴급 소집을 요청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에게 우리의 안전을 보장하고 러시아와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실무적 조치에 대해 긴급히 논의할 것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는 1994년 핵무기를 포기한 대가로 유엔 안보리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았다. 러시아, 미국, 영국이 공동 서명한 이 협정은 우크라이나가 모든 핵무기를 러시아로 이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대가로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이번 요청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왔다.
돈바스 교전은 지난 16일 본격화한 이후 20일부터는 러시아 정부의 협조하에 친러주민들의 피난행렬이 시작됐다. 동부 돈바스에 더불어 현재 육해공 3면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협하는 러시아 군 규모는 19만 병력에 달하는 것으로 서방 당국은 관측하고 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이날 확대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고 돈바스 지역내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도네츠크 공화국(DPR)과 루한스크 공화국(LPR)의 독립 승인을 오늘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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